당뇨병이란?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병이다. 정상인의 경우 소변으로 당이 넘쳐나지 않을 정도로 혈당이 조절된다.
여기에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중요한 작용을 한다. 이러한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제대로 일을 못 하는 상태가 되면 혈당이 상승하며, 이로 인해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가 된다.
이러한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경제가 발전하고 생활양식이 서구화됨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이다.
공복혈당 | 식후 2시간 혈당 | ||
당 뇨 병 | 126mg/dL이상 | 200mg/dL이상 | |
당뇨전단계 | 내당능 장애 | 126mg/dL미만 | 140~199mg/dL |
공복혈당장애 | 110~125mg/dL | 140mg/dL미만 | |
정 상 | 110mg/dL미만 | 140mg/dL미만 |
당뇨병의 종류(제 1형 당뇨/ 제 2형 당뇨)
① 제 1형 당뇨란,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췌장이 손상되어 인슐린의 분비가 거의 되지 않는 상태(대부분 20세 이하에 발병 - 소아당뇨라고 불림)
② 제 2형 당뇨란, 인슐린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양이 생산은 되지만,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
분 류 | 인슐린 의존형(제1형) | 인슐린 비의존형(제2형) |
발병연령 | 20세 이하 | 30대 이상 |
발병특징 | 췌장 β세포 파괴로 인슐린 분비저하 | 인슐린 저항성 증가 |
체 형 | 마른 사람이 많다 | 비만 경향 |
가족력 | 적 다 | 많 다 |
발병비율 | 10% | 90%(우리나라 환자의 대부분) |
※당뇨병의 분류에 상관없이 당뇨병을 판정받은 사람들을 보면 인슐린의 투여를 통해 관리를 받아야되는게 아니라, 인슐린이 왜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못하는지에 대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일상 생활속 문제점과, 자신의 문제점을 알아차리고 교정해서 인슐린 작용의 비정상화를 바로 잡는 것 뿐만 아니라, 더불어 혈당이 정상화 되는 것 까지 생각하는 것이 치료의 올바른 방향이 될 것이다.
당뇨병 발생 원인 / 위험요인
당뇨병의 발생에는 유전과 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당뇨병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이상을찾을 수 있는 경우는 전체 당뇨병의 1% 미만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당뇨병에서는 원인 유전자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① 45세 이상의 모든 성인
② 45세 미만이라도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서 아래와 같은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 부모, 형제, 자식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사람
- 고혈압(혈압 140/90mmHg 이상)이 있거나 항고혈압 약물을 복용 중인 사람
- 이상지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HDL 콜레스테롤 35mg/dl 이하 또는 중성지방 250mg/dl 이상)
- 과거 내당능 장애(IGF) 또는 공복 혈당 장애(IFG)가 있었던 사람
-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적이 있거나 4kg 이상의 거대아를 출산한 적이 있는 사람
- 심혈관 질환(뇌졸중, 관상동맥 질환, 말초혈관 질환)을 경험한 사람
-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
※단것을 많이 먹는다고 당뇨병이 생기지는 않지만, 단것을 많이 먹으면 체중이 늘어날 수 있으며 비만증이 생기면 당뇨병이 생길 위험성이 증가한다.
당뇨병 증상
당뇨병에 걸리면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가는데, 이 때 수분을 같이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량이 늘어난다. 그 결과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하여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영양분이 몸에서 이용되지 않고 빠져나가므로 피로감을 잘 느낀다. (잘 먹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감소함)
- 다뇨(多尿): 소변을 자주 본다.
- 다음다갈(多飮多渴): 잦은 갈증으로 물을 많이 마신다.
- 다식(多食): 공복감으로 음식을 많이 먹으나 체중은 감소한다.
- 눈 침침함, 손발 저림, 여성의 경우 질 소양증이 나타난다.
- 혈당이 많이 높지 않은 경우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당뇨병의 합병증
급성 대사성 합병증과 만성 합병증이 있다. 급성 대사성 합병증은 혈당이 너무 올라가거나 떨어져서 발생하는데,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 의식 이상이 발생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만성 합병증은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어 큰 혈관과 작은 혈관에 변화가 일어나서 이것들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생긴다. 큰 혈관의 합병증을 동맥경화증이라 부르는데, 흔히 심장, 뇌, 하지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생긴다. 작은 혈관의 합병증은 주로 망막(눈의 일부분), 신장, 신경에 문제를 일으켜서 시력 상실, 만성 신부전, 상하지의 감각 저하 및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진단 및 검사방법
당뇨병은 혈당을 측정하여 진단하는데, 이 때 혈당 검사란 손가락 끝에서 채혈을 하는 전혈 포도당 검사가 아니라, 정맥혈을 채취하여 피떡을 가라 앉히고 상층의 맑은 혈장 성분만을 분리하여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는 검사이다.
과거에 많이 시행하던 요당 검사는 당뇨병이 있어도 음성으로 나올 수 있고, 당뇨병이 아니더라도 양성으로 나올 수 있으므로 진단 검사로는 부적합하다.
혈액검사 |
- 공복혈당검사 8시간의 금식 후 혈액을 채취하여 혈당을 측정하는 검사이다. - 식후 2시간 검사 식사 후 2시간 지났을 때의 혈액검사를 통해 혈당을 측정하는 검사이다. - 당화혈색소 검사 당이 부착된 혈색소인 당화혈색소를 측정하는 검사이다. |
소변검사 | - 소변을 채취하여 뇨검사 시험지에 소변을 소량 묻혀 당을 측정하는 검사이다. |
안저검사 | - 안저검사는 안저 카메라의 작은 구멍에 있는 렌즈를 통해 안구를 관찰하여 당뇨병의 망막증 합병증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검사이다. |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당뇨병의 진단 기준은 1997년에 '당뇨병의 진단 기준 및 분류에 관한 전문위원회'에서 제시한 것으로 다음과 같다.
① 당뇨병의 특징적인 증상인 물을 많이 먹고 소변을 많이 보는 증상이 나타난다. 다른 특별한 원인으로 설명할 수 없는 체중 감소가 나타남. 식사 시간과 관계없이 측정한 혈당이 200mg/dL이상.
② 8시간 동안 열량 섭취가 없는 공복 상태에서 측정한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
③ 경구 당부하 검사에서 75mg의 포도당을 섭취한 뒤 측정한 2시간째 혈당이 200mg/dL 이상.
위의 세 가지 조건 중 어느 한 조건만 만족하면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명백한 고혈당 증상이나 급성 대사 이상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날에 반복 검사를 시행하여 두 번 이상 진단 기준을 만족할 때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당뇨병의 치료방법
치료방법에는 식사 요법, 운동 요법, 약물 치료가 있다. 가벼운 당뇨병은 식사 요법과 운동 요법만으로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식사 요법과 운동 요법만으로 만족할 만한 혈당 조절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약물 요법을 추가한다. 하지만 약물 요법을 받는 중에도 반드시 식사 요법과 운동 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약물 요법에는 경구 혈당강하제와 인슐린 주사가 있는데, 당뇨병의 종류, 환자의 상태,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치료 약물을 선택한다.
수년에 걸쳐 혈당이 상승할 경우 혈관에 염증이 생기며 심해지면 막힐 수 있다. 한편 혈당이 갑자기 심하게 상승하면 무기력, 의식저하, 더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당뇨병 치료의 목적은 혈당을 정상치에 가깝게 유지하여 고혈당으로 인한 혈관 손상을 방지하고, 당뇨병을 가지고도 건강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다.
[당뇨병 약물치료]
→ 제2형 당뇨에서 첫번째로 시도하게 되는 약물이 메트포르민(Metformin)으로 Biguanide계의 당뇨치료제
- 간에서 포도당(glucose) 생성 감소
- 장에서 포도당(glucose) 흡수 감소
- 인슐린민감도(insuline sensitivity) 증가
▼인슐린 주사의 속효성과 주사 맞는 부위(복부, 상완부, 대퇴부, 둔부 등 신경, 혈관, 근육 부위를 피하여 피하조직에 주사)
[당뇨병 식이요법]
당뇨식이란?
제한식이 아닌 조절식으로 혈당을 잘 조절하고,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동안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개개인의 열량범위 내에서 모든 영양소가 포함되도록 알맞은 양을 균형있게 골고루, 제 때에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다.
▷ 당뇨병에 도움이 되는 식사원칙
- 다양한 과일과 채소류를 섭취한다. (채소: 1일 4회 이상(익힌 것 1/2컵))
- 녹차, 생수 등의 음료
- 곤약,김, 미역 등 해조류
- 그린 스위트, 뉴슈가 등 저열량 감미료
- 적당한 단백질 섭취는 인슐린 분비를 유지하고 근육강화에 도움을 줘서 혈당 및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단, 동물성 지방의 섭취는 제한한다.(유제품 등 지방이 많은 음식 제한)
▷당뇨병과 식생활 6가지 원칙
- 1일 3회 식사는 규칙적으로 정한 시간에 한다.
- 필요한 양만큼 알맞게 먹고, 정상체중을 유지하도록 한다.
- 여러가지 식품을 골고루 먹는다.
- 당질은 주로 곡류에서 섭취하고 설탕, 꿀 등 단순 당질은 피한다.
- 가급적 섬유소가 많은 식용 현미, 잡곡밥, 채소 등을 섭취한다.
- 음식의 간은 싱겁고 강한 자극성 음식은 피한다.
[당뇨 환자를 위한 운동요법]
> 어떤 종류의 운동이 좋을까?
- 쉽고, 즐기면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이 좋으며, 체조,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성 운동이 좋다.
> 적절한 운동 강도는 어느 정도일까?
- 운동 중에 맥박을 재어 분당 90~120회가 되도록 운동을 한다. 운동량의 느낌은 등에 땀이 조금 나고 심장이 조금 뛰며, 숨이 차기는 하나 같이 있는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정도이다.
> 운동 시간은 얼마가 적당할까?
- 한 번에 30~40분 정도 운동하는 것이 좋고, 운동을 실시하는 시간은 식사 후 1~3시간이 가장 적합하다.식사 1시간 전의 공복 상태에서 하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 운동은 얼마나 자주하는 것이 좋을까?
- 매일 매일 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 혈당조절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적어도 주 3회 이상이어야 하며, 적극적인 체중 조절이 필요한 경우에는 주 5회 이상 시행하여야 한다.
예방법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 인자인 비만, 좌식생활, 고지방 식사, 스트레스, 음주 등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사람은 비만증이 생기지 않도록 식사량을 적절히 조절하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당뇨병 예방을 위한 생활개선 수칙
- 건강식이(저염식, 저지방식, 섬유소식이)를 실천한다.
- 매일 30~60분 신체활동을 실천한다.
- 건강 체중을 유지한다.
- 우울할 때 주변인에게 도움을 청한다.
- 효과적 스트레스 대처법을 배운다.
- 금연, 절주를 한다.
- 혈당, 콜레스테롤, 혈압은 정기적으로 체크한다.
- 건강검진 및 전문의와의 상담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 응급시 119나 1339로 연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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