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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모아나 내 길은 내가 개척하는 거야

by 프리덤38 2022.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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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나

바다에서 펼쳐지는 황홀한 모험의 신세계

2016년도에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는 모든 것이 풍족한 무투 누이 족장의 딸로 태어난 모아나가 커서 저주에 걸린 자신이 태어난 섬, 모투 누이의 저주를 풀기 위해 금지된 암초 밖을 건너 모험하는 여정을 그린 영화이다. 태초의 여신 테 티피가 만물과 생명을 창조하고 끝없는 잠에 빠져들었고, 테 티피의 심장에 담긴 창조의 힘을 노린 영웅 마우이는 이 심장을 훔쳤다가 잠에서 깨어난 흉악한 용암 괴물 테 카와 바다의 방해를 받아 섬에 유배되었다. 이때 심장과 그의 변신에 필요한 도구인 갈고리를 영원히 잃어버리고 그때부터 바다에 폭풍우가 치고 괴물이 생겨났다. 할머니에게 이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 어렸을 때부터 남달리 바다에 대한 애착이 강했고 추장의 딸로서 다음 추장이 될 교육을 철저히 받지만 속으로는 바다로 나갈 생각만 가득하다. 항해를 반대하는 아버지를 피해서 돼지 푸아와 함께 조그마한 낚싯배를 훔쳐 산호초 밖으로 모험을 시도한 모아나는 몰아치는 파도에 푸아를 잃을 뻔하고 겨우 함께 해변으로 돌아온다. 거기서 어머니에게 아버지도 친구와 모험을 시도했다가 친구를 잃었다는 말을 듣고 모아나는 자신의 꿈을 포기한다.
시간이 많이 흘러 모아나가 십 대 중반이 되었을 때 섬에 위기가 닥쳐오고 모든 먹거리가 병에 걸리게 되었다. 걱정하는 모아나에게 할머니가 다가와 넌지시 모아나는 젊을 때의 자신처럼 바다로부터 선택받았으며 이 모든 징조는 테 피티가 심장을 잃었기 때문이고 마우이를 찾아 심장을 되돌려 놓으면 모든 게 해결될 거라고 알려준다. 결국 모아나는 위험하고 큰 의무감을 갖고 항해를 하고 온갖 어려움과 위기에 빠지며 테 티피의 심장을 찾아 주게 된다.


주요 인물들이 모인 멋진 영화 한 편

모아나는 모투 누이 섬의 족장의 딸이자 바다의 선택을 받은 소녀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자유롭게 물을 조종하는 능력은 없지만 대신 바다와 소통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바다의 의지와 접촉했으며 바다가 그녀에게 직접 테 피티의 심장을 가져다주기도 했으나 그녀를 찾으러 온 아버지 때문에 그것을 줍지는 못하고 부모의 교육을 받으며 고향 섬 모투 누이에 대한 사명감을 키우다 보니 점차 바다에 대해 잊어갔고 바다와 접촉했던 사건을 단순히 꿈으로만 치부하게 되었다. 모아나의 성격은 다혈질이고 한다면 하는 성격이 특징이다. 아버지처럼 고집 센 점이 닮았고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범하고 당찬 면을 가졌다.
마우이는 모아나의 두 주역 중 한 명으로, 모아나와 함께 테 피티를 찾으러 가는 모험을 하게 되는 반인반신 영웅이다. 그는 바람과 바다의 반신으로 칭해지며 본인 말에 따르면 풀 네임은 변신술 사이자 바람과 바다의 반신이며 모두의 영웅이다. 곱슬곱슬한 검은 장발과 근육질 거구와 온몸 위에 그려진 문신이 인상적인 남성이다. 여러 가지 업적을 이룬 만큼 능력이나 재주도 남다르고 괴력의 힘을 가졌고 거대한 거구로도 보통 사람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민첩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 외에도 변신 능력이 있어서 변신술로 커다란 매로 바뀌기도 한다. 모아나의 할머니인 탈라는 등 뒤에 커다란 만타가오리 문신이 있으며 자신이 죽으면 만타가오리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한다. 특히 모아나가 처음 모험을 떠날 때와 모험 도중 좌절했을 때 모두 단순히 모험을 부추기는 식의 격려가 아니라 모아나 스스로가 선택하도록 여지를 주어 진정한 자신을 찾는 여정을 알려준다. 투이는 모아나의 아버지이자 모투 누이 섬 추장으로 모아나가 산호초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것을 병적으로 말리는데, 자신도 젊었을 적 바다에 나가 단짝인 친구를 잃었기 때문이다.




태초의 여신 테 티피의 심장을 찾아서

이 영화는 2017년 44회 애니어워드에서 수상을 받은 기록이 있다. 론 클레멘츠 감독과 존 머스커 감독의 작품으로 이 두 감독은 정말 많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참여를 하였다. 옛날 애니메이션으로 알라딘, 인어공주, 헤라클레스, 보물섬 등 정말 많은 작품에 관여하였다. 모두 명작 중에 명작이다. 모아나의 역은 크라 발호 배우가 맡았는데, 실제 외모도 모아나와 비슷해서 더욱 놀랐다. 이 영화에서 명장면을 뽑는다면 당연히 모아나가 첫 여정을 떠나는 장면과 마지막에 모아나가 용기를 내어 진짜 테 티피의 심장을 되찾아주는 장면이었다. 처음 여정을 떠나는 장면을 보면 노래와 대사 하나하나가 예술적이고 아름답다. 누구도 무서워서 못 나간 바다, 족장인 아버지 또한 모아나를 지키기 위해 바다로는 얼씬도 못하게 했지만 그럴수록 모아나는 더욱 간절한 마음의 열정이 불타올랐다. 모아나의 내면의 목소리는 계속 바다를 불렀고 할머니도 이 점을 알고 모아나에게 용기를 주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결국 용기를 얻은 모아나는 마을을 살리기 위해 힘든 여정을 떠나게 되고 위기를 극복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외적인 모습보다 내면의 무언가를 느끼며 한껏 성숙해진 모아나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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