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보다 무서운 동생의 탄생
상상력이 뛰어난 평범한 남자아이 7살 팀은 유명한 애완동물 회사인 퍼피 주식회사에서 일하는 부모님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면서 살고 있다.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팀은 동생의 존재는 전혀 생각지도 않고 있었지만 드디어 그날이 왔다. 베이비 주식회사에서는 수많은 아기들이 생산되고 있다.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수많은 아기들이 가족에게로 향하고 있었는데 유독 특별한 아기 하나가 가족이 아닌 경영진으로 보내져 양복을 입고 회사의 보스로 일하게 된다.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던 팀은 양복을 입고 택시를 내리는 아기가 자신의 집으로 오는 것을 보고 부모에게 알리려고 하지만, 아버지는 그 아기가 팀의 남동생임을 언급하고 아기와의 동거가 시작된다. 아기는 시시때때로 울고 떼를 쓰며 부모님의 시중을 받고, 팀이 받던 사랑과 관심까지 독차지한다. 엄마 아빠를 힘들게 만들고 자신의 것까지 뺏은 아기를 못마땅하게 여긴 팀은 아기의 방으로 몰래 진입하다가 그의 정체를 알게 되고 애완동물의 비밀을 알아내어 아기가 차지하는 사랑의 비중을 더 높이기 위해 팀의 집으로 온 것이다. 크기와 외모만 늙지 않는 개를 만들어 아기들을 안 낳게 만들어 베이비 주식회사를 망하게 할 계획으로 퍼피 주식회사가 만들어진 것이다. 한편 티격태격하던 팀과 아기는 결국 서로 같은 편이 되어 애완동물 회사인 퍼피 주식회사를 무찌르는 임무를 마치게 된다. 팀은 다시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되고 보스 베이비는 베이비 주식회사로 돌아가 승진해 꿈에 그리던 사무실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귀엽지만 당찬 보스 베이비와 주인공이자 내레이터 팀 템플턴
베이비 주식회사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직원으로 높은 자리로 향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기본적으로 사업가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형인 팀에게 거래의 기본을 가르치며 팀을 만나기 전에는 수단 안 가리는 타입이었다.
이름은 테오도르 템플턴인데 레슬리와 마찬가지로 린지고 여성스러운 이름이기 때문에 비웃음을 당하기도 한다. 보스 베이비의 겉모습은 앙증맞고 귀여운 아기이지만 알고 보면 당차고 말을 잘하는 성인 남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이 그의 실체를 알리려고 애썼지만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둘은 진정한 형제애를 갖게 된다.
주인공이자 내레이터인 7살 팀 템플턴은 현재 시간에 어른이 된 팀이 딸 타비사에게 자신이 어린 시절을 얘기하는 액자식 구성으로 진행된다. 그 나이의 소년답게 상상력이 풍부하며 배려심이 좋은 아이이고, 처음에는 보스 베이비와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점점 형제애가 생겨 먼저 돕겠다고 할 정도로 친한 모습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모든 일을 비즈니스로 보는 보스 베이비랑 다르게 어린이 다운 시선으로 보기에 보스 베이비가 해결 못한 일도 간단히 해결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팀의 부모님은 하나뿐인 아들 팀을 몹시 사랑했으나 남동생 보스 베이비가 등장 후 관심과 애정을 보스 베이비에게 쏟았다.
프랜시스는 퍼피 주식회사의 회장이자 CEO이다. 그의 정체는 수년 전 베이비 주식회사에서 은퇴한 전설적인 인물이었으며 보스 베이비도 존경하는 인물이었다. 과거 그를 내쫓은 베이비 주식회사를 망하게 하기 위해 영원히 늙지 않는 강아지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팀과 보스 베이비의 활약으로 다시 아기로 돌아간다.
세상에 둘이 나눌 충분한 사랑은 있어
겉모습은 분명 아기인데 언변은 성인만큼 화려해서 우리를 들었다 놨다 하는 존재이다. 7살 팀에게 보스 베이비는 이 세상에 둘이 나눌 충분한 사랑이 없다고 하며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장면에서 왠지 미워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 팀과의 사랑을 느끼게 된다. 사이좋게 책 읽는 모습을 부모님에게 보여주는 척하다가 서로에게 기대어 잠든 장면은 여느 가족처럼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한다.
슈렉과 마다가스카 제작진이 만들어서 마음을 울리는 감동과 명장면이 많았다. 강아지로 변장한 아기를 귀엽다며 끌어안는 소녀를 탈출하려고 팔을 왁 물어버리고 돈을 확 뿌리며 내뱉는 대사도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팀과 베이비 보스가 감정이 상한 일이 생겼을 때 팀의 실언으로 아기는 큰 상처를 받게 된다. 그렇지만 이내 화해를 위해 팀에게 전화를 걸고 네가 옳아, 난 가족이 어떤 건지 몰라. 하지만 이젠 소중하고 너 없이는 할 수 없고 네가 필요하다는 통화에서 가슴 찡한 형제애를 느끼고 서로에게 미안함과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결국 보스 베이비는 모든 임무를 완수하고 능력을 인정받고 탑의 자리를 꿰찼지만 태어나는 순간부터 내내 마음 한편이 텅 빈듯했던 보스다. 팀을 만나면서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지만 본인이 들어갈 자리는 없다고 생각해 그리움으로 우울해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보스에게 팀이 보낸 편지에는 구슬이 한가득 들어 있으며 밥을 먹을 때 거기에 있어주고, 잠을 잘 때도 같이 있어주고, 언제나 함께 있어준다는 편지 내용이었다.
누구나 사랑이 목마를 때 보스 베이비를 보고 가슴 울리는 가족애를 느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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